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던 제6호 태풍 '카눈'의 진로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.
주말쯤 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이는데, 우리나라로 북상할 수도 있어 철저한 경계가 필요합니다.
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
[기자]
일본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고 있는 제6호 태풍 '카눈'입니다.
태풍의 눈이 뚜렷하고 중심 부근에는 달리는 열차를 탈선시킬 수 있는 초속 50m, 시속 180km의 폭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.
태풍 가운데 가장 센 '매우 강한' 태풍으로 발달한 채 북서진하고 있습니다.
태풍 '카눈'은 애초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.
하지만 상하이 부근 동중국해에 진입하면서 정체한 뒤 주말쯤, 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입니다.
이후 진로는 무척 유동적입니다.
우리나라와 유럽, 미국의 모델이 모두 다른 진로를 예상하는데, 한반도로 올라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
[박중환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제6호 태풍 카눈은 3일~5일경 동중국 해상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, 그 이후에 태풍 경로는 매우 유동적이니 최신정보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.]
태풍의 정확한 진로는 빠르면 이번 주말과 휴일, 늦어도 다음 주 초쯤에는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
만일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면 시기는 다음 주 중후반쯤이 되는데,
워낙 태풍이 강해 철저한 경계와 대비가 필요합니다.
YTN 정혜윤입니다.
영상편집 : 오훤슬기
그래픽 : 우희석
YTN 정혜윤 (jdkim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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